비트코인, 7만8000달러 돌파 직후 급락…중동 변수에 변동성 확대
비트코인(BTC)이 7만8000달러(약 1억1700만 원) 돌파 직후 급락하며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중동 관련 지정학 이슈와 대규모 매도 소식이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조정을 거친 뒤 반등에 나섰지만, 7만8000달러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부딪히며 7만5000달러대까지 밀렸다.
비트코인, 7만8000달러 돌파 실패…중동 변수에 급락
비트코인은 이달 초 8만2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 특히 5월 23일에는 7만4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영구적 평화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가격은 빠르게 7만7500달러까지 회복됐고, 단기 조정 후 다시 7만8000달러를 재돌파했다.
하지만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양국 간 충돌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여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통한 대규모 매도 분석까지 나오며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7만60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52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알트코인 대비 시장 지배력은 5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 혼조세…RAIN 40% 급등 독주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목만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RAIN은 하루 만에 44%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고, 약 0.01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터넷컴퓨터(ICP)와 UB 역시 각각 15%, 1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니어프로토콜(NEAR)은 8% 이상 하락했고, 모네로(XMR)와 함께 주요 하락 종목군에 포함됐다. 이더리움(ETH)은 210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리플(XRP)은 1.35달러 아래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조6000억 달러 방어에 성공하며 현재 약 2조62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대형 기관 자금 흐름이라는 이중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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