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13달러를 지키며 단기 급락은 피했지만, 하락 추세 자체는 아직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주간 차트에서 핵심 지지선이 종가 기준으로 유지되면서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비트코인(BTC) 흐름에 따라 추가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
16일(현지시간) 기준 XRP는 24시간 전보다 2.62% 내린 1.1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일간 낙폭은 약 7%이며, 시가총액은 702억8000만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은 1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1달러=1523.30원을 적용하면 XRP 가격은 약 1723원 수준이다.
주간 종가가 지켜낸 1.13달러
이번 조정에서 시장이 주목한 건 일간 가격이 아니라 주간 마감이다. 장중에는 1.13달러 아래로 짧게 밀렸지만, 주봉은 이 선 위에서 마감됐다. 기술적으로는 종가 기준 지지선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당장 추세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1.13달러는 최근 몇 주간 계속 거론된 핵심 구간이다. XRP가 1.50달러 부근에서 거래될 당시에도 분석가들은 1.30달러를 첫 번째 주요 지지선으로 봤고, 이 선이 깨지면 1.13달러까지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 시나리오가 거의 그대로 전개되면서 1.13달러가 새로운 분기점이 됐다.
단기적으로는 XRP가 비트코인(BTC)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BTC)이 6만달러 부근을 지키고 단기 과매도 반등을 시도하는 만큼, XRP도 동반 반등하거나 박스권 횡보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이 움직임은 방향을 바꾸는 신호라기보다, 하락장 속 숨 고르기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음 지지선은 0.90~1.00달러
만약 1.13달러가 주간 종가 기준으로 무너지면, 다음 의미 있는 지지 구간은 0.9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로 제시된다. 그 아래로는 0.70달러가 거론된다. 현재는 과매도 국면이어서 당장 기본 시나리오로 보긴 어렵지만, 비트코인(BTC)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경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아직 장기 하락 추세가 끝났다는 확실한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1.13달러 방어에 성공한 만큼, 단기 압박은 다소 완화됐다. XRP의 다음 방향은 결국 비트코인(BTC)과 전체 '크립토' 시장의 흐름이 결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