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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앞당겨 시행, 증시 변동성 진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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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를 7월 31일부터 시행하며, 증시 변동성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조치는 매매수량단위 확대와 예탁금 상향을 포함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앞당겨 시행, 증시 변동성 진정 기대 / 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앞당겨 시행, 증시 변동성 진정 기대 /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2026년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 규제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진정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인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의 평균 일중 변동률은 4.98%였다. 일중 변동률은 하루 동안 지수가 얼마나 크게 오르내렸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평균값으로 나눠 계산한다. 직전 기간인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이 수치가 6.75%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장중 출렁임은 다소 줄어든 셈이다. 다만 7월 1일부터 24일까지 월간 기준 평균 일중 변동률은 6.23%로,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던 2008년 10월의 6.11%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코스피 월평균 일중 변동률이 1월 2.06%, 2월 2.69%, 3월 3.77%, 4월 2.26%, 5월 4.02%, 6월 5.02%로 점차 높아진 끝에 7월에는 6%를 넘긴 것이다.

시장 불안은 실제 거래 중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5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빼고 매수 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세 차례 사이드카가 울렸다. 사이드카는 선물·현물 가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장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7월 24일 78.65를 기록해 지난달 장중 고점인 97.99보다는 낮아졌지만, 연초 30~4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안팎의 높은 수준이다. 최근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배경으로는 코스피 상승과 하락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쏠림이 줄고, 매수세가 다른 업종으로 분산된 점이 꼽힌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한때 57.1%까지 올랐지만 지난주에는 대체로 50~51%대로 낮아졌고, 7월 24일에는 49.5%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이런 시장 불안을 줄이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를 서둘러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이를 현금으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적용한다. 시행 시점은 당초 8월 중이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신속한 조치 지시에 따라 7월 31일로 앞당겨졌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7월 22일 예고했다. 다음 달 19일부터는 유동성공급자(LP)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차이인 괴리율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는 조치도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상품의 매매수량단위를 20주씩으로 확대하는 방안 역시 11월보다 앞당길 수 있을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몇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방향이 맞으면 수익이 커지지만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빠르게 불어나는 고위험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예탁금 상향이 단기 변동성 완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레버리지 자금이 줄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주의 반등 탄력도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여기에 중동 정세 악화로 브렌트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7%까지 오른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결국 향후 시장 흐름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과열 투자를 얼마나 억제하느냐와 함께, 반도체 외 업종으로의 매수 확산, 기업 실적, 국제유가와 금리 같은 대외 변수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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