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GPUS)가 최대 3억 달러(약 4,320억 원) 규모의 주식 매각에 나서며 비트코인과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
18일(현지시간) 프레스릴리스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시장가 공모(ATM)’ 방식의 신규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을 판매 대리인으로 지정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에서 시장 가격에 따라 수시로 보통주를 매각할 수 있으며, 총 조달 규모는 최대 3억 달러(약 4,32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자금 조달의 핵심 목적은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비트코인’ 자산 확대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시간과 몬태나 지역 데이터센터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함께 금·은·구리 등 귀금속 투자도 병행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부 자금은 운영자금과 부채 상환 등 일반 기업 목적에도 사용된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사용 시점과 비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경영진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공모는 2025년 12월 발효된 기존 증권신고서에 근거해 진행되며, 투자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시스템을 통해 상세 투자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는 자회사 센티넘을 통해 디지털 자산 채굴과 AI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 다른 자회사 올트 캐피탈 그룹은 다양한 산업에 걸쳐 투자와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7년 2분기까지 해당 투자회사를 분리 매각해 순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AI 산업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채굴 기반 인프라를 AI 연산 자원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수익성 개선의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멘트: 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AI 연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채굴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은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의 자금 조달은 시장 기회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가 공모 특성상 주식 희석 가능성은 투자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제 투자 집행 속도와 AI 및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