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을 대규모로 축적해온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매수 속도를 다소 늦췄지만, 전체 공급량의 5% 확보 목표에는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크립토 봄’ 초입이라는 기대와 맞물려 전략적 축적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 5200만 달러 추가 매수…공급량 4.7% 확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는 지난주 이더리움(ETH) 5만2203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세 약 1760달러 기준 약 920만 달러(약 1414억 원) 규모다.
이로써 회사 보유량은 총 567만 ETH로 늘었고, 이는 약 100억 달러(약 15조3740억 원)에 달한다. 전체 유통량의 4.7% 수준이다. 현금 및 유동자산은 6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매수 규모는 직전 주 대비 줄었지만, 장기 목표에는 근접한 모습이다. 회사는 “연내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라는 목표의 약 94%를 달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리(Thomas “Tom” Lee) 회장은 “2026년 동안 꾸준한 축적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당형 자금 조달 확대…스테이킹 수익으로 뒷받침
비트마인은 자금 조달 방식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9.50% 배당의 ‘우선주’를 발행하며 약 2억74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해당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MNP’로 거래되며, 주당 주간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Strategy)와 같은 비트코인 중심 기업들이 유사 상품에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비트마인의 전략이 차별화된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배당 구조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이 뒷받침한다. 현재 회사는 보유량의 83%에 해당하는 472만 ETH를 스테이킹 중이다.
연간 스테이킹 수익은 약 2억2300만 달러로 추산되며, MAVAN 플랫폼을 통해 최대 2억68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회사는 또한 8월까지 이어지는 추가 배당 일정도 공개했으며, 주당 0.1847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금은 크립토 봄 초기”…이더리움 장기 낙관 유지
토마스 리 회장은 현재 시장을 ‘크립토 봄’ 초기 단계로 진단했다. 이는 2025년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이어진 하락장에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그는 앞서 5월 비트코인(BTC)이 7만6000달러 이상으로 마감할 경우 약세장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7만40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6월 초에는 6만 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토큰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증가가 장기적인 네트워크 채택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트마인의 축적 전략은 단순 매수를 넘어, 스테이킹과 배당 구조를 결합한 ‘현금흐름형 크립토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시장 해석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유통량의 4.7%를 확보하며 기관 중심의 대규모 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크립토 봄’ 초기라는 인식 속에서 장기 상승 기대와 맞물린 전략적 매집으로 해석된다.
단순 투자보다 네트워크 영향력 확보 성격도 함께 커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이더리움 매수 + 스테이킹 + 배당 구조를 결합한 ‘현금흐름형 투자 모델’이 핵심이다.
보유 물량의 83%를 스테이킹해 연 수천억 원 규모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했다.
우선주 발행으로 외부 자금을 끌어와 추가 매수까지 이어가는 확장 전략이다.
📘 용어정리
스테이킹: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구조
우선주: 배당을 우선 지급받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
크립토 봄: 하락장 이후 시장이 회복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태를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