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거래되는 저장장치 관련 주식형 무기한계약 3종의 미결제약정이 7월 30일 이후 32.2% 줄었다. 가격 반등에도 실제 계약 보유 수량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25일 모니터링 자료에서 SKHX, SNDK, MU의 미결제약정 가치 합계가 9억9900만 달러(약 1조3826억원)에서 6억7700만 달러(약 9370억원)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액은 약 3억2200만 달러(약 4456억원)다.
세 계약은 하이퍼리퀴드의 주식형 무기한계약 시장에서 거래되는 저장장치·반도체 관련 계약으로 제시됐다. SKHX는 SK하이닉스(SK hynix), SNDK는 샌디스크(SanDisk), MU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와 연결된 종목으로 묶인다.
이 계약은 실제 주식 소유권이나 배당·의결권을 주는 구조가 아니다. 전통 주식 가격을 기초로 삼되 거래와 증거금 구조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가깝다.
가격 흐름만 보면 세 계약은 7월 30일 이후 모두 올랐다. SKHX는 약 29.9%, SNDK는 52.6%, MU는 28.5% 상승했다.
그러나 미결제약정은 반대로 줄었다. SKHX의 미결제약정은 약 5억4000만 달러(약 7474억원)에서 3억8500만 달러(약 5328억원)로 28.7% 감소했고, 계약 보유 수량은 45.1% 줄었다.
SNDK의 미결제약정은 1억9600만 달러(약 2713억원)에서 1억5700만 달러(약 2173억원)로 19.5% 줄었다. 계약 보유 수량 감소율은 47.2%였다.
MU의 미결제약정은 2억6300만 달러(약 3640억원)에서 1억3400만 달러(약 1855억원)로 49.1% 감소했다. 계약 보유 수량은 60.4% 줄어 세 계약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근 7일 흐름도 같은 방향이었다. 8월 18일 오후 스냅샷 이후 세 계약의 미결제약정 합계는 8억6900만 달러(약 1조2027억원)에서 6억7700만 달러로 줄었다.
7일 기준 감소액은 1억9200만 달러(약 2657억원), 감소율은 22.1%다. 개별 계약별로는 SKHX 미결제약정이 21.9%, SNDK가 30.3%, MU가 10.4% 줄었다.
계약 보유 수량도 함께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HX는 24.1%, SNDK는 21.0%, MU는 4.2% 줄어 달러 기준 미결제약정 감소가 단순 가격 효과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대형 지갑의 레버리지도 낮아졌다.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SKHX 롱 포지션의 유효 레버리지는 약 4.5배에서 3.6배로, 숏 포지션은 5.5배에서 2.9배로 내려갔다.
SNDK 롱 포지션은 5.8배에서 3.4배로, 숏 포지션은 6.7배에서 5.9배로 낮아졌다. MU 롱 포지션은 6.8배에서 4.8배로, 숏 포지션은 7.7배에서 4.7배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포지션 규모를 뜻한다. 가격이 오르면 같은 계약 수량에서도 달러 기준 미결제약정이 커질 수 있어 실제 포지션 확대 여부를 보려면 계약 보유 수량을 함께 봐야 한다.
이번 흐름은 앞서 저장장치 관련 주식형 무기한 선물에서 미결제약정 증가가 관측됐던 국면과 달리 가격 반등 속 포지션 축소가 함께 나타난 사례다. 다만 확인된 범위는 하이퍼리퀴드 내 주식형 무기한계약의 미결제약정과 대형 지갑 레버리지 변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