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대 비율이 32.2로 내려온 가운데 한 대형 주소가 2000만 달러(약 277억원) 규모의 교차 매매를 집행했다. 같은 구간 BTC 상승률이 ETH를 앞섰지만, 해당 주소는 BTC를 팔고 ETH를 사는 방식으로 노출을 바꿨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 모니터링 자료에서 25일 BTC는 최근 24시간 약 3.0%, ETH는 약 0.9% 올랐다. BTC 단기 상승률이 ETH보다 약 2.2%포인트 높았지만, BTC/ETH 비율은 32.2로 내려왔다고 블록비츠(BlockBeats)는 전했다.
주소 0x0911은 한국시간 오후 4시28~29분 30분짜리 헤지 TWAP 주문 두 건을 동시에 시작했다. TWAP은 시간가중평균가격 방식으로, 큰 주문을 일정 시간에 나눠 체결해 시장 충격을 줄이는 데 쓰인다. 이 주소는 약 1000만 달러(약 138억원) 규모로 3992.17 ETH를 사들이고, 약 1000만 달러 규모로 123.91 BTC를 팔 계획이었다.
두 주문은 보도 시점까지 모두 체결됐다. 이 주소는 최종적으로 3992 ETH를 약 995만5000달러(약 138억원)에 매수했고, 평균 체결가는 2493.71달러였다. BTC 매도 주문도 123.91 BTC 전량이 집행된 것으로 제시됐다.
BTC/ETH 비율 32.2는 비트코인 1개가 이더리움 약 32.2개와 맞물리는 수준을 뜻한다. 비율이 내려오면 같은 BTC로 환산되는 ETH 수량이 줄어든다. 이번 거래 구조만 보면 해당 주소는 BTC 일부를 줄이고 ETH 노출을 늘렸다.
이번 거래는 현물 가격이 함께 오르는 구간에서도 대형 주소가 한 자산을 사고 다른 자산을 파는 상대가치 거래를 집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개 지갑과 주문 방식은 관측됐지만, 해당 주소의 보유 목적이나 최종 손익은 단정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