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대형 롱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약 5800만 달러(약 803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상태에서 포지션을 닫지 않고 마진 일부를 인출했다.
아캄(Arkham)은 공개 모니터링에서 트레이더 ‘watershedpath’가 약 1년 동안 HYPE 롱 포지션을 유지했으며, 현재 1억1100만 달러(약 1537억원) 규모의 노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캄은 이 포지션을 온체인에서 확인되는 최대 단일 HYPE 롱 포지션으로 설명했다.
해당 트레이더는 지난 1주일 동안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고 약 1850만 달러(약 256억원)의 증거금을 인출했다. 이 과정에서 청산 가격은 65달러로 올라갔다. 마진을 빼면 같은 포지션을 유지하더라도 가격 하락을 버틸 여지는 줄어든다.
아캄이 공개한 수치상 해당 포지션은 65달러에서 청산되더라도 이익 상태로 남는다. 진입 가격과 현재 평가이익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최초 진입 가격, 사용 레버리지, 전체 담보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레이어1과 온체인 오더북 기반 무기한선물·현물 거래 인프라를 운영한다.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에서는 주소 단위의 포지션 규모와 일부 마진 이동이 외부에서 추적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형 포지션의 마진 인출이나 청산가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 분포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된다.
앞서 본지는 하이퍼리퀴드 테스트넷에서 담보인정비율이 조정된 사례를 전하며, 담보 효율이 높아질수록 가격 하락 시 청산 위험에도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례는 실제 메인넷 거래 포지션에서 마진 관리와 청산 위험이 함께 드러난 경우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watershedpath’가 1억1100만 달러 규모의 롱 노출을 유지하고 있고, 1850만 달러의 마진을 인출한 뒤 청산 가격이 65달러로 조정됐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