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스톡스(xStocks)가 주식·상장지수펀드(ETF) 714개, 누적 거래량 350억 달러(약 48조475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미국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화 상품이 솔라나(SOL)를 넘어 이더리움(ETH), 하이퍼리퀴드(HYPE) 등 여러 거래 인프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는 2025년 12월 9일 보고서에서 엑스스톡스 운용자산이 출시 이후 약 9배 늘어 1억8600만 달러(약 2576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같은 보고서는 토큰화 주식 시장이 아직 10억 달러(약 1조3850억원) 미만이지만, 약 145조 달러(약 20경825조원) 규모의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초기 단계라고 짚었다.
엑스스톡스는 2025년 6월 백트파이낸스(Backed Finance)가 솔라나에서 출시했다. 초기 상품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TSLA), SPY 등 60개가 넘는 미국 주식·ETF를 SPL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크라켄은 같은 달 30일 비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60개 토큰화 자산 거래와 온체인 지갑 출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조는 주식을 그대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다. 백트 애셋(JE) 리미티드(Backed Assets (JE) Limited)의 TSLAx 상품설명서는 TSLAx를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는 트래커 증서로 설명했다. 이 상품은 솔라나 SPL과 이더리움 ERC-20 토큰으로 발행되며, 현재 관리보수는 없지만 향후 연 0.25%까지 도입될 수 있다. 발행·상환 수수료는 투자금의 최대 0.50%다.
크라켄 FAQ는 2026년 4월 8일 기준 엑스스톡스가 직접 보유 주식이 아니라 경제적 가격 노출을 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주 의결권과 현금 배당을 직접 제공하지 않으며, 배당은 리베이싱 방식으로 반영된다고 적었다. 전통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주는 상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확장 속도는 빨랐다. 크라켄과 백트는 2025년 9월 엑스스톡스를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넓혔다. 12월에는 체인링크(LINK) CCIP를 활용한 엑스브리지(xBridge)를 공개해 솔라나와 이더리움 사이에서 토큰화 주식을 이동시키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후 엑스스톡스 공식 사이트는 이더리움, 솔라나, 바이낸스코인(BNB) 스마트체인, 멘틀(MNT), 톤(TON), Ink를 지원 체인으로 표시했다.
2026년 8월에는 하이퍼리퀴드 현물시장까지 연결됐다. 엑스스톡스 공식 뉴스는 8월 10일 하이퍼리퀴드에 NVDAx, SPYx, QQQx, SKHYx, MUx 등 5개 종목·지수 상품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공식 사이트가 제시한 현재 수치는 714개 주식·ETF, 누적 거래량 350억 달러, 110개국 이상 지원, 24시간 7일 거래, 1대1 담보다. 다만 2026년 7월 22일 공식 글은 상장 엑스스톡스를 500개 이상, 보유자를 거의 20만 명으로 적었다. 크라켄 FAQ에는 131개 자산이라는 설명도 남아 있어 집계 기준과 시점은 나눠 봐야 한다.
한국 독자에게 핵심은 미국 주식 접근성이 아니라 권리 구조다. 엑스스톡스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미국인이나 미국 주소를 대상으로 판매·마케팅하지 않는다는 제한도 공식 문서에 들어 있다. 토큰화 주식이 거래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지만, 주식 소유권·의결권·배당 처리 방식은 상품 문서별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