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네트워크의 발행 속도를 낮추는 거버넌스 안건 SGP-0002가 68.77% 지지로 통과됐다. 수수료 구조 개편안 SGP-0003은 62.72% 지지에 그쳐 통과 기준을 넘지 못했다.
공개 추적기는 28일 기준 SGP-0002가 3분의 2 찬성 문턱을 넘었고, SGP-0003은 미달했다고 정리했다. 앞서 일부 뉴스레터에서 전한 ‘주요 제안 2건 통과’ 표현과 달리 최종 확인 기준으로는 발행 축소안만 통과한 것이다.
SGP-0002는 솔라나의 연간 디스인플레이션율을 15%에서 30%로 높이는 안이다. 제안문은 이 경우 터미널 인플레이션 1.5% 도달 시점이 2032년 상반기에서 2029년 상반기로 앞당겨지고, 6년 동안 신규 발행량이 1890만 SOL 줄어든다고 제시했다.
솔라나의 디스인플레이션은 새 SOL 발행 증가율을 시간이 갈수록 낮추는 구조를 말한다. 발행 속도가 낮아지면 장기 희석은 줄어들 수 있지만, 검증인과 스테이커가 받는 발행 보상도 더 빠르게 감소한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가 인플레이션 감소율을 15%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개발자 포럼에서는 발행 감소 효과와 스테이킹 수익률 하락, 소형 검증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다.
SGP-0003은 고정 5000램포트 수수료를 2500램포트 포함 수수료와 계산량 연동 리소스 수수료로 나누고, 리소스 수수료를 전액 소각하는 구조였다. 다만 이 안은 기준을 넘지 못했다.
SGP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방향을 묻는 지분 가중 온체인 신호 투표다. 통과가 곧바로 네트워크 코드 변경을 뜻하지는 않으며, 실제 반영에는 별도 솔라나 개선문서(SIMD)와 활성화 절차가 필요하다.
찰스슈왑(Charles Schwab)은 27일 공식 발표에서 슈왑 크립토(Schwab Crypto)에 솔라나,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자산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제공될 예정이며, 슈왑 크립토는 이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직접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찰스슈왑은 거래대금의 0.75%를 수수료로 안내했다. 뉴욕·루이지애나와 미국 영토에서는 계정이 제공되지 않으며, 회사는 시장·규제·운영상 사정에 따라 발표한 자산 지원을 늦추거나 바꾸거나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즉시 상장이 아니라 예고된 지원 확대에 가깝다. 미국 대형 브로커리지 계좌에서 SOL 접근 경로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은 유통 측면의 변화지만, 실제 개시 시점과 제공 범위는 회사의 후속 절차를 봐야 한다.
디파이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 Corp·DFDV)는 27일 공시에서 약 1만9000 SOL을 평균 98.14달러(약 13만5000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총 보유량은 약 233만3432 SOL 및 SOL 상당액으로 늘었다.
DFDV는 이번 매수를 “SOL purchases resumed”라고 표현했다. 다만 보유량에는 SOL 상당액이 포함돼 있어 순수 현물 보유량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재료는 공급, 유통, 트레저리 수요가 같은 시점에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발행 축소안은 장기 희석 속도를 낮추는 방향이고, 찰스슈왑의 계획은 미국 투자자 접근 경로를 넓히는 쪽이며, DFDV의 매수 재개는 상장사 트레저리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론도 있었다. 솔라나 컴퍼니(Solana Company)는 21일 기준 SGP-0001에는 찬성했지만 SGP-0002와 SGP-0003에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 컴퍼니가 첫 라이브 거버넌스 사이클에서 경제 규칙을 바꾸는 시점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솔라나 컴퍼니는 기관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경제 규칙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라이브 거버넌스 사이클에서 경제 변수를 다시 여는 일이 기관 참여를 늦출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 확인된 다음 절차는 SGP-0002 통과 이후 기술 사양과 활성화 절차다. 찰스슈왑의 솔라나·아발란체·체인링크 지원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