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나스닥 대비 2026년 현재 약 -54.3% 뒤처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과 2022년에도 더 큰 폭의 상대 약세 구간이 있었다는 비교다.
블록비트는 30일 렉트 펜서(Rekt Fencer) 애널리스트가 BTC와 나스닥의 3일선 비율 차트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차트에는 BTC가 나스닥 대비 크게 밀린 세 구간으로 2018년 약 -84.9%, 2022년 약 -80.7%, 2026년 현재 약 -54.3%가 표시됐다.
렉트 펜서는 "앞선 두 차례에는 비트코인이 나스닥 대비 크게 뒤처진 뒤 강한 독립 상승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율도 다시 큰 폭으로 내려왔다며 역사적 패턴이 세 번째로 반복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이 발언은 특정 가격 도달이나 상승 재개를 확정한 것이 아니다. 과거 상대 수익률 흐름과 현재 구간을 비교한 시장 분석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비트코인 가격 자체보다 상대 성과다. BTC가 오르거나 내렸는지만 보는 대신,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 지수인 나스닥과 비교해 얼마나 강했는지를 따지는 방식이다.
비트코인·나스닥 비율은 암호화폐가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 흐름 안에서 움직이는지, 아니면 별도의 흐름을 보이는지를 가늠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통상 비율이 낮아지면 BTC가 나스닥보다 약했고, 비율이 높아지면 BTC가 나스닥보다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18년과 2022년은 암호화폐 시장이 큰 조정을 겪은 시기로 자주 비교 대상에 오른다. 렉트 펜서가 제시한 수치도 이 두 구간의 상대 약세 폭을 현재와 나란히 놓은 것이다.
그러나 과거 두 차례의 흐름이 현재 시장에서도 같은 결과를 낸다고 볼 수는 없다. 금리, 유동성, 기관 자금, 현물 ETF를 통한 접근성 등 시장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지표는 참고 대상이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기술주와 BTC의 동조화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고, 최근에도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구간을 둘러싼 해석이 이어졌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저점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는 반복돼 왔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유통 공급 손실 비중을 근거로 저점 접근 가능성이 거론된 사례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가격 전망보다 상대 위치를 보여주는 참고 자료에 가깝다. 현재 확인된 비교값은 2026년 BTC의 나스닥 대비 상대 약세 폭이 약 -54.3%라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