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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억달러 토큰화에도 매출 5% 감소…시큐리타이즈 수익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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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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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타이즈가 2분기 토큰화 운용자산과 거래량을 늘렸지만 매출은 줄고 조정 EBITDA는 적자로 전환됐다. 거래 규모를 반복 매출로 전환하는 구조가 과제로 남았다.

 채권 증서와 금속 토큰을 살피는 손 / TokenPost.ai

채권 증서와 금속 토큰을 살피는 손 / TokenPost.ai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2분기 평균 토큰화 운용자산과 플랫폼 거래량을 늘렸지만 매출은 감소하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적자로 전환됐다. 외형 성장과 반복 매출 확대가 아직 같은 속도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시큐리타이즈는 12일 공식 실적 발표에서 2분기 평균 토큰화 운용자산이 43억달러(약 5조775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거래량은 53억달러(약 7조1180억원)로 147% 늘었다.

반면 총매출은 1440만달러(약 193억원)로 5% 감소했다. 토큰화 사업 매출은 780만달러(약 105억원)로 12% 줄었고 조정 EBITDA는 550만달러(약 7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시큐리타이즈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발표한 첫 분기 성적이다. 토큰화 자산과 거래 활동은 확대됐지만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비율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시스코 플로레스(Francisco Flores) 시큐리타이즈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운용자산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며, 플랫폼 거래량 중 수익화되는 부분도 매우 적다”고 말했다. 거래 규모 자체보다 실제 과금 가능한 활동의 비중이 실적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플로레스는 토큰화 사업 매출의 상당 부분이 신규 프로토콜 연결과 사업 네트워크 확장 같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자산이 플랫폼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일회성 구축 수익이 발생하지만, 이후 보유·거래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매출을 얻는 구조는 아직 충분히 자리 잡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기존 자산을 관리하며 받는 자산 서비스 매출은 660만달러(약 89억원)로 3% 증가했다. 신규 발행과 시스템 구축에 따른 수익보다 자산 관리와 운영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토큰화 자산은 채권·펀드 등 현실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하고 관리하는 구조다. 운용자산이 늘어도 자산의 발행·관리·거래 과정에서 어떤 항목에 수수료를 부과할지 정해져 있지 않으면 플랫폼 규모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에드윈 마타(Edwin Mata) 브릭켄(Brickken) 최고경영자는 “토큰화 자산의 운용 규모는 커질 수 있지만 그 이면의 수익 모델은 같은 속도로 확장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큰화 사업이 대형 맞춤형 프로젝트와 별도 시스템 연동, 관할권별 설정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자산이나 금융상품이 새로 추가될 때마다 별도 구축 사업이 필요하면 자산 규모는 빠르게 늘어도 반복 매출은 뒤처질 수 있다. 권한 관리, 규제 준수 심사, 데이터 보고, 수익 배분, 기업행위 처리, 2차 거래를 지원하는 표준화된 인프라가 필요한 이유다.

이 구조에서는 자산을 처음 블록체인에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축 수익과 자산이 올라온 뒤 계속 관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프라 수익이 구분된다. 시큐리타이즈의 2분기 실적은 전자는 확대됐지만 후자의 비중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거래량을 매출과 단순 비교하는 방식도 주의해야 한다. 시큐리타이즈의 거래량에는 투자와 환매, 배당, 체인 간 자산 이동이 함께 포함돼 있어 53억달러의 거래량을 1440만달러의 매출로 나눠 실제 플랫폼 수수료율을 계산하기는 어렵다.

거래량 중 실제 수익화되는 부분이 적다면 거래 규모가 커져도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거래량보다 자산 서비스 매출, 고객 유지, 거래·관리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반복 매출이 실적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큐리타이즈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7000만~8000만달러(약 940억~1074억원)로 제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3390만달러(약 455억원)였다.

앞서 시큐리타이즈가 토큰화 자산 43억달러에도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플랫폼 거래량이 147% 증가했음에도 토큰화 사업 매출이 12% 줄어든 점과 자산 서비스 매출이 3% 증가한 점이 함께 확인됐다.

시큐리타이즈의 다음 과제는 토큰화 자산과 거래량을 추가로 늘리는 동시에 자산 관리와 거래 인프라에서 반복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 달성 여부와 함께 거래 활동의 수익화 비중을 확인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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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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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22: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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