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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폭풍 속 '생존 DNA' 발휘하는 美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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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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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 가능성에 美 스타트업들이 공급망 재편과 자금 확보 등 생존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위기 대응을 통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發 관세 폭풍 속 '생존 DNA' 발휘하는 美 스타트업들 / TokenPost Ai

미국 내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다시 한번 ‘위기 속 기회’ 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 과정에서 예고한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반응에 빠르게 대응하는 스타트업들이 생존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공급망 재편, 마진 보전, 시장 다변화 등 전방위적인 조치를 통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하드웨어 중심 스타트업과 글로벌 공급을 필요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세 리스크에 대비하기 시작한 이들 중 일부는 생산 기지를 베트남이나 유럽으로 옮기는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했고, 고객사와의 가격 정책 조정 및 위험 분산을 위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기도 했다. Era Ventures가 포트폴리오 기업과 함께 축적한 최근 사례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예를 들면, 한 로보틱스 기업은 AI 인프라부터 부품 원가, 유지보수 비용까지 총체적 원가 분석을 실시해 비용 구조를 15% 이상 절감함으로써 관세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앤드루 그로브의 경영 철학, ‘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실천해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공급처 다변화, 자금 확보, 유럽 진출 등의 전략을 실행한 기업이 많다. 한 ESG 기술 스타트업은 가장 큰 성장을 유럽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으며, 복수의 창업자는 관세 발표 전 미리 투자 유치를 완료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낙관적 전망보다 탄탄한 ‘여유 자본’이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타트업에게 관세는 단순한 비용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것이 공급망 위험이나 원가 불확실성을 강제로 들여다보게 만들고, 기존 시장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 노출은 오히려 초기 기업들이 ‘충격을 흡수하고 더 강해지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 신뢰와 시장 지위를 얻는다.

관세 전쟁의 함정은 분명 존재하지만, 이 위기를 활용해 자금 조달, 단가 개선, 시장 다변화 등의 구조적 업그레이드를 이뤄낸 스타트업은 장기적으로 경쟁사보다 더 넓은 시장을 차지할 수 있다. 변화에 즉각 대응하며 생존한 이 기업들이 ‘후회 없는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번 위기 또한 그런 성공 스토리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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