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총 1천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자사주를 시장에서 완전히 없애 자본금과 유통 주식을 줄이는 방식으로,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치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LS는 자사주 100만 주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두 차례로 나누어 소각할 계획이다. 해당 물량은 회사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1%에 해당하며, 전날 종가인 17만1천2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총 소각 금액은 약 1천712억 원에 달한다. 1차 소각은 오는 8월 21일에 완료되며, 나머지 50만 주는 2026년 1분기 중 소각 절차를 밟게 된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내부적으로 쌓인 이익잉여금 등을 활용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완전히 없애는 조치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LS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지속적인 주주친화 경영 의지를 시장에 신뢰성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인 주주 이익 제고 전략의 연장선이다.
실제로 LS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매년 배당금을 5% 이상 증액하고 중간 배당 또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기업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자사주 소각에 대해 회사 측은 향후에도 기업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LS가 지속해서 이 같은 경영 전략을 유지한다면 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더욱 강화되고, 주가 안정 및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