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략 및 리서치 전문기업 펀드스트랫은 이더리움(ETH)이 향후 10~15년간 가장 강력한 거시경제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5년 말까지 최고 1만 5,000달러(약 2억 85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해 주목된다.
펀드스트랫의 최고정보책임자(CIO) 토마스 리(Thomas Lee)는 13일(현지시간) 자사 연구 노트를 통해 “AI가 블록체인 기반 토큰 경제를 열고, 월가의 자산들이 블록체인에 흡수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향후 10~15년간 가장 유망한 자산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펀드스트랫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션 패럴(Sean Farrell) 역시 리의 분석에 동의하며 “올해 말까지 ETH 가격이 1만 2,000~1만 5,000달러(약 1억 6,680만~2억 85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아직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리의 분기별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는 GENIUS 법안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 추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SEC의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는 조직 개편과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 CIO는 또 “대다수의 스테이블코인과 월가 기반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고 부연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5억 달러(약 3조 4,750억 원) 규모의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에서 55%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이더리움이 실물 경제와 블록체인 인프라 간 연결고리로 활약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