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사의 연금저축계좌 가입자 수가 20만 건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지급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가입 유도와 동시에 장기 자산 관리에 관심 있는 고객층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1월 선보인 연금저축계좌가 빠른 시일 내 상당한 가입자 수를 달성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연금저축은 노후 대비를 위한 대표적인 세제 혜택 금융 상품으로, 매년 일정 한도까지 납입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은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지난 9월 16일부터 시작해 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신규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내달 24일까지 계좌를 유지하면, 가입 시와 유지 시 각각 5000원씩 총 1만 원의 현금성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모바일 기반 금융투자 문화 확산이라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중장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와 같은 디지털 친화적 고객층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 상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의미가 작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런 소액 혜택 기반의 마케팅이 자산 형성과 투자에 대해 소극적인 젊은 층의 문턱을 낮추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연금저축 특성상 중도 해지 시에는 세금이 부과되는 등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개인형 연금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전체 금융 소비 트렌드가 직접 투자에서 장기 분산 투자로 이동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이 운영하는 증권사가 점차 자산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