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산업에서 암호화폐의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게임 플랫폼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한 지 단 2주 만에 총 게임 수익(GGR)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당 카지노는 처음에는 달러(USD), 유로(EUR), 루블(RUB)만을 지원했지만,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특히 트론(TRX) 기반 결제 시스템에 최적화된 핀애셋(Finassets)의 결제 솔루션을 채택하면서 빠르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갖추게 됐다.
핀애셋은 2021년 설립된 기업으로, iGaming 플랫폼에 특화된 암호화폐 결제 처리업체다. 이 회사의 주요 강점은 ‘총소유비용(TCO)’을 기준으로 하는 수수료 투명성과 변동성 보호 기능이다. 암호화폐 입금은 자동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법정화폐로 전환되며, 수수료는 계약서에 명시된 고정 요율로 운영 중이다.
핀애셋 CEO 비탈리예스 펠드마니스는 “카지노 운영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명목 수수료가 아닌 모든 비용을 포함한 TCO”라며 “특히 트론 네트워크에서는 자체 에너지 구매 방식을 통해 평균보다 절반 이하의 수수료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통합은 빠르게 이뤄졌다. API 문서화가 잘 되어 있고, 텔레그램 기반 고객 지원은 평균 10분 이내 응답을 보장해 다운타임 없이 몇 일 만에 암호화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카지노 담당자는 “기존 우리가 이용해 온 어떤 결제 기업보다 더 빠른 대응 속도를 보였다”고 만족을 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암호화폐 결제 도입 직후 이용자의 입금 선택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게임 이용률과 수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업은 앞으로 핀애셋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TRC-20 기반 거래 확대와 폴리곤(MATIC) 통합도 검토 중이다.
iGaming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까지 전체 온라인 베팅의 약 17%가 암호화폐로 이루어졌고, 업계 관계자 58%는 암호화폐가 산업 성장을 주도할 핵심 요소라고 응답했다. 특히 빠른 처리 속도와 익명성, 플레이어에게 제공되는 유연성이 주요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핀애셋은 암호화폐 일괄 지급, 결제 버튼, 인보이싱, 암호화폐-법정 통화 자동 환전 기능 등 다양한 기업용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이 암호화폐 기반 확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빠른 결제 처리와 사용자 익명성을 중시하는 암호화폐 결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