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기업예금 감소로 석 달 만에 줄어든 반면, 개인의 달러 예금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4억 달러 감소한 1,180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내국인, 국내 기업 및 장기 거주 외국인의 은행 예치금)의 감소는 주로 기업 예금의 큰 하락이 원인이었다. 기업 예금은 18억2천만 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 예금은 4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러한 개인 예금의 증가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 예금은 963억4천만 달러로, 그 중 개인 예금이 144억 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가했고, 엔화 예금도 기업의 자금 수취와 증권사의 자금 예치 덕분에 증가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경상 대금을 지급한 영향으로 23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외환 예금의 변화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 활동 양상과 외환시장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향후 외환시장은 국내 경제 상황과 국제 금융 동향에 따라 예측하기 어렵지만, 원/달러 환율과 각국 통화의 가치 변동성이 외화예금의 양상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