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굴드 인베스터스(Gould Investors, GDVTZ)가 자산 매각과 신규 인수를 연계한 ‘1031 교환’ 거래를 통해 대규모 부동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부동산을 매각해 약 1억100만 달러(약 1,454억 4,000만 원)를 확보한 뒤 조지아주 대형 다가구 주택을 매입하며 세금 이연 구조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굴드 인베스터스는 2026년 3월 6일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부동산을 약 1억100만 달러(약 1,454억 4,000만 원)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로 회사는 약 9,300만 달러(약 1,339억 2,000만 원)의 순수익을 확보했으며, 회계 기준 순자본이익은 약 9,000만 달러(약 1,296억 원)로 추정된다.
이어 3월 10일 회사는 매각 대금의 상당 부분을 활용해 조지아주 노스 포사이스(North Forsyth)에 위치한 310가구 규모의 가든형 다가구 주택 단지를 8,500만 달러(약 1,224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미국 국세법의 세금 이연 제도인 ‘1031 교환(Section 1031 exchange)’ 규정을 충족하도록 구조화됐다. 이 제도는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한 뒤 일정 기간 내 유사 자산을 다시 매입할 경우 양도차익 과세를 이연할 수 있는 장치다.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1031 교환’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주거용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 미국 부동산 투자 자문가는 “다가구 주택은 경기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기 때문에 기관 및 리츠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굴드 인베스터스(GDVTZ)는 또 다른 대형 자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간 보유해 온 부동산을 약 1억100만 달러(약 1,454억 4,000만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비계열 매수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2027년 4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료될 경우 약 8,600만 달러(약 1,238억 4,000만 원)의 순 회계상 자본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매수자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각 가격의 약 6%에 해당하는 62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예치했다. 계약 조건상 매수자가 거래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해당 계약금은 몰수되며, 이후 양측 모두 추가적인 의무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계약이 체결됐지만 거래 완료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적인 거래 성사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굴드 인베스터스는 향후에도 부동산 매각 자금을 활용해 신규 자산을 매입하고 ‘1031 교환’ 구조를 통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 같은 절세 기반의 자산 교체 전략이 향후 리츠와 부동산 투자회사에서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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