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급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로 다시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이 유가의 직접적인 상승 요인이 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8원 올라 1,484.3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최근 유가 급등세가 안정되면서 하락 국면을 보였던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이번 환율 상승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이 피격되었다는 소식과 이란의 해협 봉쇄 의지가 작용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에서 아시아 장을 거쳐 90달러를 넘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다 보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 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외부 경제 요인 속에서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며,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달러 대비 주요 6개 통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상승했다. 반면 엔화는 약세를 보이며 원/엔 재정환율도 상승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5,556.95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약 53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유가는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도 환율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전문가들은 향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황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더욱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