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2.66% 올랐다.
이날 주가 강세의 직접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기대에 따른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코스피는 2% 넘게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와 대형주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수 반등의 중심에 선 반도체 대표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기대와 이른바 반도체 빅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이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코스피는 정치적 혼란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큰 폭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친증시 정책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구조적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날 삼성전자 강세도 이런 흐름 위에서 반도체 업황 기대가 다시 확인된 결과로 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선 변수, 환율, 중동 정세의 추가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지수 상승 국면이 이어지더라도 반도체와 바이오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가 한층 짙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