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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6조 원 돌파… 최고 실적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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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2026년 1분기에 순이익 6조 원을 넘기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증시 활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5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6조 원 돌파… 최고 실적 이어가다 / 연합뉴스

5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6조 원 돌파… 최고 실적 이어가다 / 연합뉴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가 2026년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다시 한 번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된 데다, 연초 국내 증시 강세로 수수료와 투자 관련 수익까지 늘어나면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함께 개선된 결과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조1천9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6천440억원보다 9.8% 늘었다. KB금융은 1조8천9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고, 분기 기준으로 창립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도 1조6천226억원으로 9.0% 증가하며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은 1조2천100억원으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NH농협금융은 8천688억원으로 21.7% 늘었지만 2023년 1분기 기록에는 못 미쳤다. 반면 우리금융은 6천38억원으로 2.1% 줄어 5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유가증권과 환율 관련 이익이 줄었고, 해외 법인 관련 충당금 약 1천억원을 1분기에 반영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한 축은 비이자이익이다. 비이자이익은 대출이자 외에 수수료, 자산관리, 증권 거래, 투자은행 업무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뜻하는데, 증시가 활황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5대 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4조7천8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2% 늘었다. KB금융은 1조6천509억원으로 27.8% 증가했고, 신한금융은 1조1천882억원으로 26.5% 늘었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도 각각 4천546억원, 9천36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금융만 5천836억원으로 11.9% 감소했는데, 수수료이익은 늘었지만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로 매매·평가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증권 계열사 실적도 두드러졌다. KB증권 순이익은 3천478억원으로 93.3%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은 2천884억원으로 167.4% 증가했다.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 본업의 핵심인 이자이익도 함께 늘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대출 총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과 운용자산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5대 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3조3천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3조3천348억원, 3조241억원으로 나란히 3조원을 넘겼고, 하나금융·우리금융·NH농협금융도 모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금융사가 자금을 조달해 대출·투자에 운용하면서 남기는 수익성 지표인데, 5개 금융지주 모두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KB금융은 1.99%, 신한금융은 1.93%, 하나금융은 1.82%, 우리금융은 1.51%, NH농협금융은 1.75%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은 시장금리 상승이 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졌고, 이런 흐름이 2분기 이후에도 일정 부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KB금융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해당하는 보유 자사주 1천426만3천여주를 5월 중 전량 소각하기로 했고, 주당 1천143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내놓고, 수익성과 연계한 새 주주환원율 목표를 상한 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배당금도 매년 10%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주당 1천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고,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주당 220원으로 정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금리 환경과 증시 여건이 크게 꺾이지 않는 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융권 수익성이 대출금리와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향후 금리 방향과 건전성 관리가 실적의 지속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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