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이 5대1 액면병합을 마치고 5월 4일 시장에 복귀한다. 이번 거래 재개와 함께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 물량도 동시 상장돼 당분간 주가 흐름은 유통주식 수 변화와 추가 물량 부담을 함께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이노베이션은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병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상장주식총수는 병합 전 1억5751만9958주에서 3150만3991주로 감소한다. 회사 주식은 전자등록 변경 등의 사유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거래정지는 신주권 상장 전일인 5월 3일까지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형식 변경보다 유통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려는 성격으로 보고 있다. 액면병합은 통상 주가 단위를 높여 거래 안정성을 꾀하고 투자자 구성을 다변화하려는 목적에서 활용된다. 회사는 당장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자본정책과 수급 변화 가능성도 함께 주시하는 분위기다.
변경상장일에는 국내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에 따른 31만7770주도 추가 상장된다. 제19회차와 제21회차 물량이 포함되며, 이 가운데 제21회차 18만462주는 액면병합이 반영된 수치다. 전환가액은 1만2745원이다. 추가상장까지 반영한 최종 상장주식총수는 3168만4453주다.
앞서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패키징 핵심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주력으로 생산해 온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에는 KIR-CAR 플랫폼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 사업과 전장 부품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결국 이번 거래 재개의 핵심은 액면병합에 따른 주식 수 축소와 CB 물량 동시 상장이라는 두 가지 변수다. 거래가 재개되면 시장은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심리 개선과 추가 상장 물량 부담을 함께 저울질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