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손잡고 가맹점주와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경기 둔화와 비용 부담 속에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은행과 업계 단체가 함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IBK기업은행은 2026년 5월 27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공제조합 설립 지원, 가맹점 대상 금융 서비스 패키지 제공, 프랜차이즈 생태계의 상생협력 확대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공제조합은 업계 구성원이 공동으로 자금을 적립해 위험에 대비하는 장치로, 개별 점주가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부담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금융 기능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은 운전자금과 물류 전용 카드, 대출 결제 시스템을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운전자금은 임차료, 인건비, 재료비처럼 매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뜻하는데, 이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매출이 있어도 실제 경영은 빠듯해질 수 있다. 물류 전용 카드와 결제 시스템까지 함께 지원하면 가맹점 입장에서는 자금 흐름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여지가 커진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가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여서 한쪽의 자금 사정이 흔들리면 전체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기 쉽다. 특히 소규모 가맹점은 신용도나 담보 여건 때문에 일반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데 제약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은행이 업종 특성에 맞춘 금융 서비스, 이른바 비에이에이에스(BaaS·서비스형 뱅킹) 방식의 패키지를 공급하는 것은 현장의 자금 수요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국 가맹점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실제 대출과 결제, 운영 효율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프랜차이즈 업계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은행권이 업종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더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