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구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대형 공급 기대를 타고 장중 강세를 나타냈다. 대한전선의 초고압 전력망 수주와 LS의 주가 회복 흐름까지 겹치면서 전선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1일 오전 11시 6분 기준 35만900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3만7000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각 LS와 대한전선,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일진전기 등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 배경은 대형 수주 기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구글 AI 데이터센터에 핵심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계약 규모를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도 같은 날 전남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입되는 154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약 500억원 규모로, 설계부터 생산·시험까지 전 과정을 맡는 풀 턴키 방식이다.
전선주 강세의 바탕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기대가 깔려 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전력 수요 확대를 부르고, 다시 전력망과 케이블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가온전선은 전통 전선업 기반에 AI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수혜 기대가 더해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LS의 반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앞서 LS는 분기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 수주잔고를 잘못 기재했다가 정정 공시한 바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사안을 단순 공시 실수로 평가하며 펀더멘털 훼손은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날 전선주 흐름은 개별 수주 뉴스에 더해 AI 시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큰 줄기의 기대가 다시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