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Carnival Corporation, CCL)이 기록적인 실적과 함께 사업 전반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며 크루즈 산업의 회복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6년 2분기 순이익과 매출, 고객 예치금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신규 항로 확대와 디지털·친환경 투자까지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카니발은 2분기 순이익 5억3,700만 달러(약 7,732억 원), 조정 순이익 5억6,900만 달러(약 8,194억 원), 매출 67억 달러(약 9조6,48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는 16억 달러(약 2조3,040억 원)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순수익률도 2.2% 상승하며 수익성과 수요가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고객 예치금은 90억 달러(약 12조9,600억 원)로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회사는 올해 들어 4억5,000만 달러(약 6,48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4억1,400만 달러(약 5,962억 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2026년 연간 가이던스는 순수익률 약 3.2% 상승과 주당순이익 2.22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브랜드 확장도 본격화된다.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2027년 가을 대표 선박인 로테르담호를 처음으로 지중해에 배치하며, 서·동부 지중해를 아우르는 10~11일 일정 크루즈를 선보인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포트로더데일까지 14일간 대서양 횡단 항해도 운영한다. 이번 배치는 2027~2028년 유럽 프로그램을 20회 이상 항차로 확대하는 핵심 전략이다.
카니발 크루즈 라인은 스타보드, 디아지오와 협력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버번 위스키를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일부 선박에서만 판매되며, 프리미엄 시음 등 체험형 리테일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큐나드 라인은 퀸 메리 2호의 450번째 대서양 횡단을 기념해 고객 대상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항해는 2026년 11월 사우샘프턴에서 뉴욕까지 이어지며, 미국 250주년 기념 행사와도 맞물려 상징성을 더했다.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니발은 코나미 게이밍의 카지노 관리 시스템을 전 선박에 도입해 맞춤형 보상, 현금 없는 베팅 등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향후 그룹 내 다른 브랜드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투자 역시 눈에 띈다. 카니발은 온두라스 로아탄에서 카니발 주빌리호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며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LNG 벙커링을 완료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9,300만 달러(약 1,339억 원)가 투입됐고, 약 7억5,000만 달러(약 1조8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1,300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현재 11척의 LNG 선박을 운영 중이며, 2033년까지 7척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코멘트 카니발(Carnival Corporation, CCL)은 실적 개선과 함께 경험 중심 상품, 디지털 혁신, 친환경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단순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크루즈 산업 전반의 수요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다각화 전략이 장기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