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재개발 단지의 신규 분양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새 아파트 선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2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드파인 아르티아는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87가구 모집에 1천437명이 신청해 16.5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안에서도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새 아파트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함께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형별로 보면 드파인 아르티아는 59A형이 10가구 모집에 501명이 신청해 50.1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59B형은 10가구 모집에 367명이 접수해 36.70대 1을 보였다. 하루 전 진행된 특별공급도 86가구 모집에 1천96명이 신청해 12.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에 들어서며, 분양가격은 최고가 기준 22억4천만~30억6천만원이다. 전용면적 84㎡는 26억3천만~27억6천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날 성북구 장위뉴타운 10구역 재개발 단지인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도 1순위 청약에서 510가구 모집에 4천873명이 신청해 9.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46형이 6가구 모집에 487명이 몰려 81.17대 1로 가장 높았고, 51C형도 5가구 모집에 392명이 신청해 78.40대 1을 나타냈다. 전날 특별공급 역시 522가구 모집에 5천242명이 신청해 10.04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역시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에 속한다. 분양가격은 주택형별 최고가 기준 7억3천220만~21억7천140만원이며, 전용면적 84㎡는 17억원대 초중반 수준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인데, 이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에서도 청약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는 점은 서울 신축 주택의 희소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두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은 7월 8일이고, 계약은 7월 20~23일 진행된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 도심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