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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황 강세 지속 전망, 현대백화점·신세계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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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외국인 소비 확대와 내수 구매력 회복에 힘입어 백화점 업황 강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백화점 업황 강세 지속 전망, 현대백화점·신세계 목표주가 상향 / 연합뉴스

백화점 업황 강세 지속 전망, 현대백화점·신세계 목표주가 상향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8일 외국인 소비 확대와 내수 구매력 회복이 맞물리면서 백화점 업황 강세가 2026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나란히 높여 잡았다. 지난해 3분기부터 두드러진 백화점 소비 반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소득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까지 더해져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백화점 구매력의 배경으로 외국인 매출 급증을 특히 주목했다. 최근 백화점 업계는 명품과 관광 수요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유동 인구 증가를 넘어 실제 매출 체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근로소득 증가와 자산가격 상승이 국내 소비 여력을 뒷받침하면서 백화점의 고가 소비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에 대해서는 대형 점포 리뉴얼과 경쟁사보다 높은 명품 매출 비중이 강점으로 꼽혔다. 고가 브랜드 판매 비중이 높을수록 외국인 관광객과 고소득 소비층 수요를 더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서 외형 성장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면세 사업도 개선 흐름이 예상됐다. 시내면세점 경쟁이 완화되고 공항점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 레버리지는 매출이 늘 때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 이익 증가 폭이 더 커지는 구조를 뜻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세계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1조7천896억원, 영업이익은 106.5% 늘어난 1천556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5%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도 백화점 본업의 구매력 반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면세 부문에서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천공항 디에프2 권역, 즉 주류·담배 구역의 신규 개장으로 공항점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시내점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 수치만 놓고 보면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1조102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860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신 백화점 총매출은 16% 성장률을 보이며 본업 경쟁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는 계열사 지누스 부진이 계속되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지누스는 가구·매트리스 사업을 하는 계열사인데, 이 회사의 실적 약세가 연결 기준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지누스의 일회성 이익 요인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2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신세계 목표주가는 기존 70만원에서 83만원으로, 현대백화점은 14만원에서 21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고, 두 종목 모두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신세계는 68만원, 현대백화점은 17만6천300원이다. 이 같은 흐름은 외국인 관광 수요와 고가 소비가 계속 유지되는지, 그리고 면세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제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따라 향후 평가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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