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제2금융권, 홈플러스 파산 위기 대응책 마련 중... 시장 충격 우려 잠잠

프로필
토큰포스트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제2금융권이 홈플러스의 파산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 손실 범위와 시장 충격을 점검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 관련 자금 손실은 업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2금융권, 홈플러스 파산 위기 대응책 마련 중... 시장 충격 우려 잠잠 / 연합뉴스

제2금융권, 홈플러스 파산 위기 대응책 마련 중... 시장 충격 우려 잠잠 / 연합뉴스

제2금융권이 홈플러스의 파산 가능성이 커지자 관련 자금의 손실 범위와 시장 파급력을 점검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은 홈플러스와 연결된 익스포저(위험노출) 규모를 다시 들여다보며 건전성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나 2022년 레고랜드 사태처럼 시장 전반의 유동성 경색으로 번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금융당국도 간접 익스포저를 조사하고 있지만, 당장 개별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저축은행권의 홈플러스 관련 자금은 주로 부동산 신탁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투자에 묶여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익스포저는 700억원대로 추정되며, 상당수는 중순위나 후순위 지분 투자 형태다. 점포 리츠와 관련해서는 대신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KB저축은행·하나저축은행 등이 227억원 규모의 대한제21호위탁관리리츠에 후순위로 참여했고, SBI저축은행은 250억원 규모의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신탁제126호에 중순위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미 관련 여신을 요주의 등급으로 재분류하거나 충당금(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비용)을 추가 적립해 둔 만큼,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흡수 범위 안에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개별 저축은행의 기업여신 한도가 자산 규모에 따라 제한된다는 점도 위험이 업권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상호금융권도 중앙회 차원의 현황 파악에 이어 개별 금고의 잔여 여신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대출은 비교적 담보가 분명한 선순위 대출 비중이 높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홈플러스가 실제 파산 절차로 들어갈 경우 점포 임대료 지급이 멈추면서 임차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담보로 한 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는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9일 제2금융권 간담회에서 대주단 사이의 무리한 채권 회수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개별 회수 노력보다 시장 충격 최소화와 질서 있는 정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로 읽힌다.

카드업계의 직접 노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 신한카드 등이 홈플러스 카드채 약 4천억원대와 연결돼 있지만, 해당 채권은 모두 유동화된 상태로 전해졌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하던 홈플러스 관련 채권 793억원을 전액 추정손실로 분류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카드사들은 제휴 축소와 정산 관리 강화로 방어선을 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7월 10일부터 홈플러스 제휴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했고, 현대카드는 포인트 제휴 서비스를 멈춘 상태다. 일부 카드사는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가맹점 약관에 따라 대금 지급을 일시 보류했다가 다시 재개하기도 했다. 이는 티메프 사태처럼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한 뒤 정산을 돌려받지 못하는 구조적 충격을 우려한 조치로 볼 수 있지만, 업계는 두 사건의 성격이 다르다고 본다. 티메프는 대규모 정산 지연이 갑작스럽게 터졌고 여행·숙박 같은 선결제 상품 비중이 높았던 반면, 홈플러스는 회생 과정이 공개적으로 진행돼 왔고 소비가 즉시 결제 중심이어서 충격 전개 속도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제2금융권에 즉각적인 시스템 위기를 일으키기보다는, 개별 익스포저의 회수 가능성과 담보가치 점검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홈플러스 자산 처분 속도와 임대료 지급 지속 여부, 그리고 금융당국의 연착륙 유도 방침에 따라 손실 규모가 점진적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