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에스티팜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00원(1.99%) 오른 1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진행한 HIV-1 감염 성인 대상 경구용 치료제 'STP0404' 임상 2a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13개 기관에서 18~65세 HIV-1 감염 성인 약 3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자들은 10일간 STP0404를 하루 한 차례 경구 투여받았고, 회사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결과를 보면 투여 11일 차 혈장 내 HIV-1 RNA 변화율에서 200mg, 400mg, 600mg 모든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바이러스 감소를 보였다. 위약군이 0.10 변화를 기록한 반면, 각 투여군은 각각 -1.50, -1.18, -1.61로 집계됐다.
안전성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임상 중단이나 사망으로 이어진 심각한 이상사례가 없었고, Grade 3 이상 중등도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복 투여에 따른 체내 약물 축적이 관찰되지 않았고, 약물 노출량도 용량 증가에 따라 대체로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단순한 임상 진행이 아니라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이 함께 확인됐다는 점이다. STP0404는 ALLINI 기전의 HIV-1 인테그라제 억제제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회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도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그 연장선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에스티팜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탑라인 데이터를 전달받았으며, 상세 데이터는 향후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와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 원료의약품(API) CDMO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본업인 CDMO에 더해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 이번 임상 결과도 연구개발 성과를 재확인한 재료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