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온그룹이 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약세장 속에서도 최대주주 변경과 운영자금 확보를 통한 경영 정상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와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시온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79억9999만992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는 보통주 909만909주, 발행가액은 1주당 880원이며 배정 대상자는 뉴퍼시픽투자조합이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을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납입일은 8월 2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9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뉴퍼시픽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변경된다.
수급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함께 제시됐다. 엑시온그룹은 현재 투자환기종목에 해당하지만, 이번 유상증자가 사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신주 전량을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6개월 보호예수 의무는 이 기간에 포함된다.
시장은 이번 유상증자를 단순 자금 조달보다 경영 안정화와 지배구조 재편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최대주주 변경 이후 운영자금이 투입되면 재무 부담을 덜고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엑시온그룹은 2001년 SK글로벌주식회사에서 분사한 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2025년 (주)엠제이테크와의 합병을 거쳐 기계설비 공사와 산업용 로봇 설치 등 하이테크·로봇자동화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현재는 플랜트·토목 배관 공사, 로봇자동화, 전자상거래 기반 브랜드 마켓, IT솔루션 및 업무 공간 임대 등 커머스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적자 기조와 높은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이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시온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84원(29.93%) 오른 1233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5.33% 하락했다.
출처: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