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업종 투자심리 개선 기대에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오후 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400원(8.46%)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화석연료 발전 비용 상승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상대적 경제성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지정학 리스크가 재생에너지 관련주로 매수세를 옮겨 붙게 한 셈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8% 오른 배럴당 82.49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9월물도 4.59% 상승한 배럴당 88.1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교량, 철도, 발전소 등 핵심 기반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16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이터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린 6만6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사업(PPA) 매출 일부가 3분기로 이연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지만, 연간 300MW 이상의 태양광 PPA 수행 능력이 입증되면 실적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PPA)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장기계약 물량 일부가 PPA 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태양광 개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종합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으며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