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여파로 장중 11% 넘게 밀리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이어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장비주 전반에 매도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에스케이는 현재 1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만2900원 내린 수준으로, 하락률은 11.72%다. 시가는 18만8100원, 장중 고가는 19만5000원, 저가는 16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연휴 기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와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영향이 먼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글로벌 메모리 업황이 고점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재부상하면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추격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기술주가 수익성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도 차익실현 물량이 확산했고, 전공정 장비주인 피에스케이도 그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형 반도체주 약세도 동반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밀리면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장비주에 매도 압력이 더 크게 실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피에스케이는 감광액 제거(PR Strip) 장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며 대표 반도체 장비주로 평가받아 왔다. 최근 몇 년간 실적과 주가가 함께 레벨업됐고, 글로벌 메모리 투자 사이클과 국내 고객사 설비투자 기대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는 흐름도 반복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이 업황 우려에 따른 단기 충격 성격이 짙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해외 반도체주 흐름과 메모리 업황 눈높이 조정 여부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