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가 공개매수 및 자진 상장폐지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개매수 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높게 제시된 데다, 인수 후 비상장사 전환 방침까지 공시되면서 주가가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비아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원(29.94%)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비아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맥쿼리자산운용의 투자목적회사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가 회사 보통주 최대 980만5505주, 발행주식수의 73.1%를 대상으로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9월 17일까지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가비아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권 확보와 상장폐지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완료 후 가비아를 비상장사로 전환해 공개매수자의 완전자회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공개매수 가격 4만8000원이 이날 거래 가격 4만4050원을 웃도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상장폐지 추진이 함께 제시되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개매수 성사 여부와 향후 지분 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가비아는 코스닥 상장 IT 인프라 기업으로 인터넷 인프라, 클라우드, 도메인, IDC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가비아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개매수와 지배구조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바 있는데, 이번에는 맥쿼리계 투자목적회사가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경영권 인수와 비상장 전환 국면으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