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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아이파파워 70억 달러 인수…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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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가 아이파파워를 70억 달러에 인수하며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확보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룩필드, 아이파파워 70억 달러 인수…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 가속 / 연합뉴스

브룩필드, 아이파파워 70억 달러 인수…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 가속 / 연합뉴스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업체 아이파파워를 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공지능 확산에 맞춘 전력 인프라 확보 경쟁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23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블랙스톤 에너지전환파트너스로부터 아이파파워를 사들이는 데 합의했다. 거래 규모는 70억달러, 우리 돈 약 10조3천억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서 아이파파워의 지분가치는 30억달러, 약 4조4천억원으로 평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보다,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전력망과 저장 설비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배경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늘어나면 이를 뒷받침하는 서버와 데이터센터도 함께 확대되는데,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가 된다. 에너지저장장치, 즉 ESS는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설비로, 전력 공급이 끊길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ESS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저장 설비를 활용해 송전망 연결 속도를 높이면서 일부 시설의 가동 시점을 예정보다 몇 년 앞당기기도 한다.

아이파파워는 이런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블랙스톤은 2020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아이파파워는 이후 북미 전역에서 ESS 시설과 재생에너지 결합형 사업을 개발하고 소유·운영해왔다. 현재 가동 중이거나 계약이 완료된 배터리 용량은 6.5기가와트에 이르고, 개발 중인 물량은 20기가와트를 넘는다. 참고로 1기가와트는 원자로 1기 발전 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블랙스톤은 이번 매각으로 투자 원금의 6.2배를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룩필드의 투자 확대는 이번 거래에 그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전력망, 데이터센터, 컴퓨팅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인프라 자산을 최대 1천억달러 규모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브룸에너지와 추진하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파트너십 규모를 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5배 늘렸다. 별도로 브룩필드 AI 인프라 펀드를 통해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최근 18개월 동안 캐나다 보랄렉스, 프랑스 네오엔 등 재생에너지 기업 인수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것도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결국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 산업의 경쟁력이 반도체나 소프트웨어를 넘어 전기와 저장 설비 같은 기초 인프라 확보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사모펀드와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발전, 전력망, ESS 기업에 자금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인공지능 투자 경쟁이 본격화할수록 전력 인프라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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