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쏠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금융권의 ‘한 앱 안에서 은행·증권·생활 서비스를 함께 쓰는’ 통합 플랫폼 경쟁이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4일 신한 슈퍼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 동안 실제로 앱을 이용한 사람 수)가 1천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6월 13일 통합 앱 출시 직전 1천30만명이던 이용자는 지난달 말 1천113만명으로 늘어, 약 40일 만에 83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로 앱에 가입한 이용자도 40만명에 달해, 올해 누적 신규 회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금융 소비자들이 개별 금융사 서비스를 따로 쓰기보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좌 조회와 송금, 투자, 생활형 혜택까지 한 번에 처리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단순 가입자 수보다 실제 사용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수치는 신한 슈퍼쏠이 단순한 통합 창구를 넘어 일상적인 금융 접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 연계 서비스의 확장도 눈에 띈다. 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바로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쏠 링크는 지난달 1일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신규 계좌 31만좌가 개설됐다. 은행 계좌와 증권 거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투자 접근성을 낮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예전에는 은행 앱과 증권 앱을 오가야 했던 이용자들이 한층 간편하게 주식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그룹 차원의 계열사 연계 전략도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쏠 링크 출시를 기념해 9월 30일까지 국내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고 100만원 이상 잔고를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진행해 총 14명에게 테슬라 모델와이 전기차를 제공한다. 계좌만 개설해도 마이신한포인트나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 생활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사들이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플랫폼 체류 시간과 실제 이용 빈도를 높이는 경쟁으로 더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