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금리 결정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펠리페 비야로엘(Felipe Villarroel) TwentyFour Asset Management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기대가 굳어지는 것을 막을 만큼 빠르게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16일 오후 2시(한국시간) 공개됐다.
비야로엘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고 최근 중동 긴장과 관련한 유가 상승이 추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계속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TwentyFour Asset Management는 25bp 인상을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로 평가했다.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늦어지면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물가 안정 속도가 충분히 빠르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현재 물가 수준만으로 정책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비야로엘은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에서도 물가 대응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고물가 장기화로 목표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 사례와 맞닿은 판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물가 목표 복귀 속도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어떻게 설명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