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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랩스(Sei Labs)가 7일(현지시간) 세이 프로토콜 내 코스모스 기반 트랜잭션 및 스마트 계약 기능인 'CosmWasm'을 폐기하고,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세이 개선 제안서 3호(Sei Improvement Proposal-3, SIP-3)’로, 세이가 최근 도입한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인 SIP 프레임워크 내 두 번째 제안이다. 세이랩스는 이를 통해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개발자 경험을 개선함과 동시에, 세이 프로토콜을 이더리움 생태계와 더욱 긴밀히 연동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제이 조그(Jay Jog) 세이랩스 공동 창업자는 “EVM 사용이 세이 네트워크 내 활동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제안은 디파이(DeFi), 게임, 실물 응용 분야의 차세대 확장을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SIP 프레임워크는 SIP-1을 통해 정식 도입됐으며, 개발자, 검증인, 이용자 등 누구나 제안서를 제출하고 논의 및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거버넌스 모델이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아이디어 제출부터 커뮤니티 검토, 최종 구현까지 표준화된 절차를 마련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SIP 프레임워크 도입 이후 이미 생태계 참여자인 ‘사일로 파이낸스(Silo Finance)’가 SIP를 제출해, 오프체인 거래 번들을 통한 MEV(최대 추출 가치) 기능 제안을 내놓는 등 조기 채택이 이뤄지고 있다.
SIP-3를 포함한 세이 개선 제안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참여는 GitH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이랩스는 고속 Layer 1 블록체인인 ‘세이(Sei)’의 주요 개발 주체로, 골드만삭스, 데이터브릭스, 로빈후드, 구글, 엔비디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점프 크립토(Jump Crypto),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등으로부터 3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