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 이사장 김형주)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민병덕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Global Blockchain Forum – Republic of Korea 2025’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 엘뱅크랩스(LBank Labs)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글로벌 협력 방안, 규제 환경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민병덕 국회의원
개회사를 맡은 민병덕 의원은 “AI가 지성의 방식을 바꿨다면, 블록체인은 신뢰의 방식을 다시 쓰고 있다”며, 실물자산(RWA)의 디지털화가 금융의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RWA + STO ×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공식으로 미래 금융의 핵심을 정의하고, 투자자 보호와 산업 혁신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3법’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원스코’는 대한민국 금융주권 수호와 글로벌 경제 진출의 핵심 수단”이라며, K-콘텐츠, K-의류 등과의 융합 가능성을 강조했다.

(사)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김형주 이사장
공동 주최자인 김형주 이사장은 “블록체인 산업은 국경 없는 글로벌 사업 영역”이라며, “이번 포럼이 한국과 세계 전문가 간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은 축사를 통해 “AI와 웹3는 미래 사회를 이끄는 양대 축”이라며, 블록체인이 중앙집권적 방식의 대안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희정 의원도 “국회 내 블록체인 법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전문가들의 오랜 노력이 입법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는 “2014년 ‘오픈뱅킹’ 사례처럼,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 미래 금융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얏 시우(Animoca Brands 회장)는 “게임 아이템, IP 등도 NFT 기술을 통해 실제 자산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재산권 확립이 국가 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카ID, NFT 멤버십 등의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국내 연사로는 한정석 서울대 교수, 차상진 변호사(법률사무소 비컴), 윤민섭 숭실대 교수, 강태홍 대홍기획 상무, 이성미 CODE 대표 등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블록체인은 투자자에게 투명성과 접근성을 제공하고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종합적인 정책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 변호사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현물 ETF는 금융 접근성과 무역결제 활용 측면에서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한국은 전국적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국가”라며, “블록체인 기반 자산 발행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디지털 서비스가 세계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상무는 “K-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 결합으로 글로벌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이 대표는 “국제 자금세탁방지 기준 준수가 신뢰 생태계 구축의 핵심”이라며,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강조했다.
해외 연사로는 창린(LBank Labs 대표), Jeremy Millar(Theoriq Foundation 이사장), Raullen Chai(IoTeX CEO), 그리고 Solana, Tether, Berachain, Abstract, Manta Network, Aethir, Layerzero 등 글로벌 Web3 프로젝트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엘뱅크 창린 대표
창린 대표는 “토큰화는 실물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Web3와 전통 금융의 융합을 가속화한다”며, “한국이 이 분야의 선도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금융 허브로의 도약과 실물자산토큰화(RWA) 선도국가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김형주 이사장은 “KBIPA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책·산업 협력을 통해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약 500여 명의 국내외 참석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웹3와 AI,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럼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gbfor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