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산업에 17억8000만 달러 상당의 벤처 투자금이 유입됐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지난주(6월 23일~29일) 암호화폐 산업에 총 3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7억8000만 달러(약 2조4122억원)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 건수는 전주(29건)보다 증가했으며 투자 규모는 전주(8억6147만 달러) 대비 약 106.6% 급증하며 강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전략적 투자와 인공지능(AI)·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굵직한 자금 유치가 이어졌다.
가장 주목할 만한 투자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시리즈C 라운드였다. 패러다임 주도로 1억8500만달러를 유치했다.
금융 인프라 스타트업 디지털에셋(Digital Asset)은 트레이드웹 등에서 1억35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AI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타트업 자마(Zama)는 판테라 캐피털 주도 하에 5700만달러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AI 인프라와 API 게이트웨이 혁신 기업 오픈라우터(OpenRouter)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의 주도로 4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초기 엔젤 투자자로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얼삼(Fred Ehrsam)이 참여했다.
트럼프 가문이 주도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은 비공개 투자 라운드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자는 웹3 프로젝트로 알려진 아쿠아원(Aqua1)이다.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은 5억1500만 달러 규모의 Post-IPO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로는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EVO Fund가 참여해 BTC 축적 전략에 힘을 실었다.
이번 주에도 전략적 투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MEET48(IDOL) ▲트러스타.AI ▲디지털 애셋 ▲Yield.xyz ▲콘크리트 등 절반 이상이 전략적 라운드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AI 및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는 여전히 벤처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다. ▲인퍼런스 랩스(Inference Labs)는 델파이 벤처스 등으로부터 300만 달러를 유치했고 ▲트러스타.AI는 컨센시스 참여 하에 전략적 라운드를 진행했다. 또 ▲베다(Veda)는 코인펀드(CoinFund)가 참여한 비공개 라운드를 통해 1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7월 들어 현재까지 총 10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4890만 달러(약 4722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월별 벤처 투자 규모는 ▲3월 50억8000만 달러(140건) ▲4월 29억7000만 달러(94건) ▲5월 19억2000만 달러(119건) ▲6월 51억4000만 달러(11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0일 기준 투자 활동 지수는 최근 12개월 평균 대비 2% 낮은 '정상(Normal)' 수준을 유지했다. 전주에는 평균 대비 1% 낮은 상태를 보였었다.
30일 동안 집계된 투자 라운드는 총 133건으로, 전월 대비 3.91% 증가했다. 총 투자 유치 규모는 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2.93% 감소했으며, 평균 라운드 규모는 약 300만~1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활발히 투자가 이뤄진 단계는 여전히 '전략적(Strategic)' 단계로 나타났다.
투자 집중 분야를 보면 인공지능(AI)이 전체의 31.2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결제(21.55%), 개발자 도구(19.61%), 탈중앙화 거래소(DEX, 14.64%), RWA(12.9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가장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친 주요 투자사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40건 ▲애니모카브랜드 25건 ▲a16z CSX 22건 ▲앰버 그룹 21건 ▲셀리니 캐피털 20건 ▲MH 벤처스 19건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18건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