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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16일(현지시간) Aptos Experience 2025 둘째 날, 점프 크립토(Jump Crypto)의 최고과학자 케빈 바워스(Kevin Bowers)는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Shelby Grand Showcase의 첫 발표자로 나서, 블록체인 산업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퍼포먼스 인프라 재구성’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페라리를 비포장도로에 올리지 말라” — Jump Crypto의 경고
바워스는 20년간 초저지연 트레이딩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점프 크립토의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여전히 공용 인터넷에 의존한다”며 “이는 마치 페라리를 비포장도로에 올려놓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고성능 블록체인은 자체 네트워크 위에서만 완전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비전은 단순히 ‘더 빠른 체인’이 아니라, 데이터의 흐름과 연산이 동시에 최적화된 글로벌 인프라였다. “우리는 초저지연 네트워킹을 통해 웹3의 물리적 한계를 재설계하고 있다. 속도는 곧 신뢰이며, 신뢰는 곧 경제의 기반이다.”
“데이터 이동의 속도” — 더블제로의 00 네트워크 공개
바톤을 이어받은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 더블제로(DoubleZero) 공동창업자는 셀비의 근간을 이루는 ‘00 네트워크(DoubleZero Network)’를 공개했다.
페데라는 “지금까지 블록체인은 연산(Compute)에는 투자했지만, 데이터 이동(Data Transport)은 방치했다”며 “퍼블릭 인터넷은 지터(jitter)와 레이턴시(latency)로 인해 분산 시스템의 병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00 네트워크는 11개 독립 사업자의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한 초저지연 네트워크로, 이미 솔라나 (Solana) 노드의 30% 이상이 이 인프라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Shelby는 이 00 네트워크 위에서 구동되며, 데이터가 서버 간 이동할 때의 병목을 제거한다. 컴퓨트는 충분히 빠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옮기느냐에 있다.”
Aptos의 전략적 퍼포먼스 동맹
점프 크립토와 더블제로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물리적 네트워크 + 블록체인 레이어’ 결합 전략의 시범 사례로 평가된다.
아프토스 랩스의 인프라 총괄 프라나브 라발(Pranav Raval)은 “Shelby는 점프의 전송 레이어(Transmission Layer)와 더블제로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탈중앙 인프라에서도 중앙화 클라우드를 능가하는 속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프토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데이터-체인’ 3단 구조를 완성하며, 고성능 AI·금융·콘텐츠 산업이 사용할 수 있는 ‘Web3 하이퍼루프’를 구축했다.
“속도가 곧 신뢰다” — 새로운 블록체인 경제의 물리학
이번 세션은 ‘속도’라는 단어를 단순한 성능 지표가 아닌 경제적 신뢰의 단위로 재정의했다. 데이터 전송 지연이 줄어들면 거래 위험이 감소하고, 거래 위험이 감소하면 사용자 신뢰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아프토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블록체인의 핵심 경쟁력이 코드나 토큰이 아니라 물리적 인프라의 진화에 달려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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