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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신호탄… 이찬희 위원장, 그룹 재정비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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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트롤타워 재구성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는 삼성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신호탄… 이찬희 위원장, 그룹 재정비 필요성 강조 / 연합뉴스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신호탄… 이찬희 위원장, 그룹 재정비 필요성 강조 / 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의 재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의 경영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10월 21일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관련 논의가 위원회 내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옛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은 경영 효율성과 유기적인 조율 기능을 수행했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체된 바 있다. 이후 삼성은 분산된 각 계열사의 개별 운영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구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새로 조직된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이 미래전략실의 대체 기구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인적·물적 역량이 충분하지 않아 동일한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시스템 자체보다도 운영 방식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핵심이라며, 새 조직이 경영진 개인을 위한 도구나 외부 권력과의 결탁 창구로 흐르지 않도록 준감위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문제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책임경영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대법원에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그의 공식적인 경영 복귀 여부는 향후 삼성의 리더십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도입한 성과연동 주식보상 제도(PSU)에 대해서는 위법성 여부를 점검할 의무가 준감위에 있다고 밝히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명백한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해당 제도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보상하는 방식으로, 주주의 이해관계와 기업가치 제고를 연계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제도가 상법 개정 시 자사주 소각 회피를 위한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혼선이 일고 있다.

이찬희 위원장은 이처럼 민감한 문제가 불거지는 배경에는 내부 소통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며, 임직원 간 신뢰 회복과 이해관계자의 조화를 위한 더 넓은 관점에서 제도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그간 노동자가 상대적 약자였던 점을 고려해 노동 인권 중심으로 위원회의 감시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삼성 그룹이 공식적인 컨트롤타워를 다시 갖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준감위의 권고와 시대적 요구가 맞물릴 경우, 삼성의 지배구조와 경영 방식에도 중대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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