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솔린 선물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운전 시즌 종료와 원유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자동차 연료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가솔린 선물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월 인도분 가솔린 선물은 5.5% 하락한 갤런당 1.98달러로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단일 세션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 연료는 화요일 에너지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라보뱅크(Rabobank) 전략가 조 델라우라(Joe DeLaura)는 미국의 여름 운전 시즌 종료와 충분한 재고량이 가솔린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9월 첫 월요일에 있는 노동절(Labor Day) 휴일은 미국에서 여름 운전 시즌의 끝으로 여겨진다.
한편 미국 원유 선물은 화요일 4.4%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로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 감소를 야기했던 분쟁 해결로 공급 제약이 완화됐고,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데이터는 최대 원유 수입국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가스버디(Gasbuddy) 분석가 패트릭 드 한(Patrick De Haan)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10월 말까지 소매 가솔린 가격이 202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 비용은 주유소 가솔린 가격의 가장 큰 구성 요소다.
미국 걸프 해안 정제 허브에서 가솔린은 배럴당 2달러 미만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요인들은 더 많은 하락세를 시사하고 있다고 연료 유통업체 TA세너지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TA세너지(TACenergy)는 "9월 거래를 시작하면서 에너지 시장에서 가솔린 가격의 큰 폭 하락과 함께 운전 시즌이 끝났다"고 전했다.
가장 즉각적인 인도에 대한 가솔린 선물은 6월 이후 다음 계약에 대해 가장 낮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더 높은 미래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대신 더 많은 제품을 저장하라는 신호다.
8월 23일 기준 미국 가솔린 재고량은 2억1840만 배럴로 작년보다 0.5%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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