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며 비트코인(BTC)이 7만6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크립토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7만674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7만601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4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은 6%대, 리플(XRP)·솔라나(SOL)·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3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변동성을 키웠다.
중동 리스크·금리 급등 ‘이중 압박’
이번 하락의 핵심 배경은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 금리 상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관련 군사 행동과 관련해 “공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지만 합의가 없으면 즉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라”고 밝히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에 국제유가는 빠르게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8.66달러로 각각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95%로 4.5%선을 돌파했고, 30년물은 5.128%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고유가·지정학 리스크’ 조합이 다시 형성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패턴은 반복됐다. 2026년 초와 3월에도 중동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비트코인은 7만달러선이 붕괴되며 큰 폭 조정을 겪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 역시 2025년 고점 이후 이어진 조정 국면이 매크로 변수와 맞물려 심화된 흐름으로 보고 있다.
국내 상장 감소…보수적 시장 기조 확대
시장 침체는 국내 거래소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거래소의 올해 원화마켓 신규 상장 코인은 5월 18일 기준 97개로, 전년 동기(148개) 대비 34.5% 감소했다.
업비트(35개)와 고팍스(14개)는 상장이 늘었지만, 빗썸·코인원·코빗은 크게 줄었다. 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DAXA 중심의 상장 심사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약세일수록 신규 프로젝트 유입이 줄어드는 구조가 다시 확인된 셈이다.
하락장 속에서도 매집 이어가는 스트레티지
이 같은 약세 흐름 속에서도 스트레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의장에 따르면 회사는 2만4869BTC를 약 20억1000만달러에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84만3738BTC로 늘렸다. 평균 매입단가는 약 7만5700달러 수준이다.
이는 현재 가격대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후 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스트레티지는 자본 조달을 통한 ‘비트코인 집중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의 장기 방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하락은 단순 가격 조정이라기보다 ‘금리 상승·유가 급등·지정학 리스크’가 결합된 매크로 충격이 크립토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외부 변수의 안정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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