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DDT) 주가가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과 함께 월가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며 장 시작 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은 전날 시장 예상을 상회한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고, 이어 공개된 2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이 4억 1,000만~4억 3,000만 달러(약 590억~6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비저블알파(Visible Alpha)가 추정한 컨센서스인 3억 9,400만 달러(약 567억 원)를 가뿐히 넘는 수치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레딧 주가는 장 개시 전 한때 4% 넘게 상승하며 약 124달러 수준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25% 이상 하락해 있는 상태였다.
이날 발표된 실적에 대해 JP모건은 레딧 주식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10달러에서 145달러(약 20만 8,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광고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꾸준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58달러(약 22만 7,000원)로 상향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AI 기반 기능인 레딧 앤서(Reddit Answers)를 비롯해 다양한 신기능의 확장과 사용자 증가가 장기적으로 매출과 사용성을 동반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레딧이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주가에 우호적인 흐름을 예측했다.
현재 레딧 주식은 월가에서 10건의 ‘매수’, 4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받고 있으며,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전체 평균 목표가는 153.21달러다.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것과 달리 실적 및 전망은 경쟁 플랫폼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