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차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커머스 부문에서의 기대치를 높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기존점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온라인 매출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내 기존 매장 기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시장 전체 예상치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들은 월마트의 이커머스 매출이 연간 기준 18%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는 16% 수준의 시장 평균 추정치를 웃도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서치팀은 월마트의 주식 가치를 현재 고평가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제품군과 소득 계층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공개된 Visible Alpha 상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다. 같은 의견을 제시한 대형 투자사로는 씨티그룹도 포함돼 있으며 시장 평균은 약 111달러 수준이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마트가 약 1660억 달러(약 239조 4,000억 원)의 매출과 주당조정순이익(EPS) 0.5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모두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근소하게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1년간 월마트 주가는 약 60% 가량 상승하며 대형 유통주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 강점에 더해 빠르게 확대되는 온라인 부문이 실적의 또 다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