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기대주 두 곳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크릴과 이지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크릴과 이지스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소프트웨어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심사 통과로 향후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상장 예비심사는 코스닥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관문으로, 거래소의 재무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 경영 투명성 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먼저 아크릴은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약 134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24억 원 발생해 아직 수익 구조는 불안정한 편이다. 그럼에도 기술성 특례 상장 방식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편 이지스는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매출 303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 사업 분야는 주로 보안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통합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다양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스의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지원한다.
이처럼 실적 구조나 성장 단계가 다른 두 기업이 나란히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 시장은 기술 기반 중소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상장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아크릴과 이지스는 공모 절차, 투자설명회(로드쇼), 수요예측 등을 거쳐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확정하게 된다. 이들의 상장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코스닥 시장 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다양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