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이지케어텍이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하면서 주가 변동성과 주주 가치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보유자금을 활용해 기존 주주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배분한다는 점에서 재무 건전성과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지케어텍은 12월 3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식 수와 동일한 규모의 주식을 새로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 수가 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되지만, 전체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2월 18일이며, 실제로 증자 주식이 거래 시장에 상장되는 시점은 2026년 1월 7일로 예정돼 있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회사가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면서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현금 유출 없이도 회사 규모가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주가가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동성 증가와 거래 활성화를 통해 시장 내 평가가 높아질 수 있다.

이지케어텍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등 의료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IT기업으로, 병원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일반 제조업 중심의 코스닥에서 기술 기반 중소기업이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최근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증시 전반이 변동성 장세에 놓인 상황에서, 기업 주도의 유동성 공급 조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번 무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주가 희석 우려보다는 증가된 유통 주식에 따른 거래 활성화, 기업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배정 기준일 이전 시점까지만 주식을 보유하면 신주를 받을 수 있어 단기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IT·바이오 중소기업에도 무상증자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이 투자자 대상 신뢰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