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며 월 단위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출시한다. 이 상품은 미국 기술주 중심의 시장 흐름에 맞춰 주가 상승과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상품이다.
22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성장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오는 12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성장주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옵션 매도 전략을 병행해 매달 수익 배당을 목표로 한다. 급변하는 테크 주식의 특성을 활용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투자 대상은 나스닥100 지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주요 기술주들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구글(알파벳), 애플 등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주된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며, 최근 우주항공 산업에서 주목받는 로켓랩과 같은 차세대 성장주도 일부 편입된다. 이익 성장성과 미래 산업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성이다.
또한 이 ETF는 미국 현지에서 옵션 전략에 특화된 자문사인 CWP와 협업해 운용된다. 강세장에서는 옵션 매도를 줄이고 주식 상승에 집중하며, 반대로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때는 적극적으로 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이번 상품이 변동성이 높은 미국 테크주의 흐름에 따라가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출시된 배당형 상품인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조합해 투자할 경우, 성장성 있는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정기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고금리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기에도 투자자들이 실적 중심의 성장주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배당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병행 추구하는 전략적 분산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테크 시장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커버드콜 전략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