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촉발된 지정학적 불안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3일 코스피 지수가 7% 이상 급락했다. 이런 급격한 지수 하락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는 300건이 넘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었다.
이날 변동성 완화장치의 다수 발동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불러온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5조원 넘는 금액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더욱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VI는 주가가 갑작스럽게 변동할 때, 가격 안정을 위해 일시적으로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시스템으로, 당일 코스피의 폭넓은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452.22포인트(7.24%) 하락한 5,791.91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역시 4.62% 내린 1,137.70에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요인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지수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도가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일명 '사이드카'가 한 달 만에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특정 조건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날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했을 때 발동되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국제적,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